공지사항

[감사] 늘 소리 없이 사랑을 나눠주시는 후원자님께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 :
2017-12-28 16:30:54
조회수 :
947

삼일 후면 2017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2018년 새해가 밝아오겠지요. 

시간이 정말 빨리 흘러가고 있네요. 계획했던 일들 잘 마무리 하셨는지요.

저는 한해를 지나며 늘 올해는 무엇을 했지? 자문을 하곤 합니다.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세월만 가는 듯 느껴집니다.

 

올해 많이들 힘들었다고, 앞으로 더욱 힘들 것이라는 말씀들을 하십니다.

이렇게 힘든 가운데도 늘 소리 없이 사랑을 나누어주시는 후원자님들 덕분에

외롭지 않게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지난 1225, 크리스마스 저녁, 남쪽을 향하던 7명의 탈북여성들 모두

동남아 모국에 안전하게 도착했다는 기쁜 소식이 현장으로부터 전해와

모두 만세 삼창을 외치며 환호했습니다.

올해처럼 얼어붙은 경제 속에서도 얼굴도 연락처도 알 수 없는 분들이 보내주신 돈으로

북한난민 90명의 생명을 구한 것은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애쓰고 계시지만,

특히 이성주 씨가 정말 큰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이성주씨가 배나TV에 출연하며,

배나구출단을 통해 국내외에서 구호금 약 45백만 원이 모아졌습니다.

 

L4 축구팀은 올해로 마감하려 합니다.

시민연합이 2008L4축구팀을 창단했고, 10년간 이끌어 오면서,

꼴찌를 할 때도 있었고, 우승으로 기뻐서 서로 안고 뛸 때도 있었지만,

운동을 통해 남북청년들이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생각의 차이를 좁혀가며, 학교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창구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연습할 수 있는 축구장 섭외도 힘들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공부는 물론 해야 할 일이 점점 많아져 축구와는 멀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학생들로부터 욕구가 생기면 그때 다시 시작하려합니다.

함께 뛰어준 학생들 간사들 응원해준 서포터즈에게 감사 말씀드립니다.

 

매주 금요일이면 사무실을 방문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소리 없이 자료를 복사하고, 준비물을 사가지고 와서 미리 만들기도 합니다.

하나원에 있는 아동 청소년들을 위해 사전 준비를 하는 것이지요.

경기도 안성에 있는 하나원 방문은 매주 토요일 오전부터 오후 세시까지 진행하는데,

눈이오나 비가오나 거의 빠짐없이 다니고 있어 고생스럽지만, 매력 있는 활동입니다.

 

매달 탈북대학생들의 리더모임에서는 책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올해도 10회 이상 진행하였고, 캠프도 다녀왔습니다.

또한 진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탈북청소년들을 위해 진학진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현장을 통해 배움의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1028일 서울 노원구 광운대에서 통통 콘서트를 진행하였는데,

함경북도 아오지에서 굶주림을 피해 탈북한 <열한 살의 유서>의 저자 김은주 씨와

평양에서 자유를 찾아 떠나온 소해금 연주자 박성진 씨가 100여명의 광운대학생에게

자신들의 탈북 과정을 생생히 전하며 통일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통통콘서트를 통해 북한난민의 고통을 알게 된 세종시 두루중학교 학생들이

통일대회에 출전해 받은 상금을 모두 시민연합에 기부해 큰 감동을 준 일도 있었지요.

통통콘서트는 어린 학생들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통일의 의미를 알리고,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북한난민들의 처지를 생각하게하고,

북한주민들의 삶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이고, 이것이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11월 첫째주 시민연합 대표단은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CEDAW) 북한심의에 참여했고,

강제실종실무반 담당자들과 만나고, 한국 보편적정례검토(UPR)에도 참관했습니다.

북한 심의가 있던 날, 북측대표는 북한에서는 가정이나 사회에서의 폭력은

들어보지도 못했고, 정치범수용소는 존재하지 않는다.

북조선 여성들이 왜 중국에 가 있느냐며 화를 냈다고 합니다.

북한대표는 진짜 모르고 이야기 하는 것일까요?

시민연합은 9월 말에 북한여성실태 NGO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12월 중순에는 스리랑카에서 열린 제 6AFAD 회의에 참석하여

아시아지역의 강제실종의 근절을 위해 고민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통일 후 북에서 실종된 분들을 위해 한국정부가 강제실종협약에 가입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될 것 같습니다.

 

올해는 재정문제로 뷰티풀드림콘서트 등 여러 행사를 진행하지 못해 아쉽지만,

후원자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송년회를 갖게 되어 다행이었지요.

12월 문을 여는 1일 저녁 7시부터 진행된 송년회에 소해금과 손풍금 연주,

함께 부르는 남북의 노래, 장학금 전달, 경품, 맛난 식사 등 흥겹고 알찬 행사로

헤어지기 아쉬워 사진을 남기시는 분, 자리를 떠나지 않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모임에 함께해주신 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저에게 올 한해는 무척 힘들었던 한 해였습니다.

작년 20주년 행사에, 화보집과 머리말 모음집 두 권을 제작하고는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대상포진이 머리쪽으로 방문해 한동안 너무 힘들었어요.

조금 호전되는 듯할 때 잇몸이 많이 상해 치과를 다니며 열 개가 넘는 치아를 빼고,

고치고.... 쉬는 날이면 방바닥과 한 몸이 되어 자다 깨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동안은 병원문을 들락거려야 될 것 같습니다.

 

해마다 1월이면 탈북청소년을 위한 한겨레계절학교를 시작으로 우리의 활동이 문을 엽니다.

이번 제29회 탈북청소년을 위한 한겨레 계절학교도 201812일 오후 2

연천소재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입학식을 갖고 19일까지 진행됩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오비베어스 지원으로 스키를 체험시간도 있어 저도 다녀올까 합니다.

학생 26, 자원봉사자 8, 담당자 3명이 함께하는 한겨레 계절학교는

단순히 학생들의 부족한 기초학습능력을 채워주는 시간이 아니라 소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보듬어주는 작은 통일을 이루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것이 한겨레 계절학교의 매력입니다.

언제든지 오셔서(간식이 필요합니다) 격려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어렵고 힘든 가운데도 함께해주신 후원자분들의 격려 덕분에

시민연합이 이렇게 많은 활동을 펼칠 수 있었기에 감사드리며,

2017년 시민연합의 도움으로 자유를 찾은 탈북민의 감사의 말을 올립니다.

이렇게 의인들을 만나니 지금 말하는 고맙다는 말은 감정을 표현할 수 없는 말입니다

목숨내고 고맙습니다. 눈물이 나서 더 이상 말할 수가 없습니다. 울음......”

 

저는 해마다 기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기적은 신비한 것으로 일어나기 어렵다고 합니다.

기적은 항상 우리 곁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모르고 지나갈 뿐이지요.

2018년에도 지금까지 우리 곁에서 일어났던 기적처럼, 다시 기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시민연합을 사랑하시는 후원자님! 한 해 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일 년 동안 자신을 위해, 가족을 위해, 사회를 위해, 국가를 위해 노력하고 헌신하신

후원자분들께 존경의 인사를 드리며, 이루고자하시는 소망이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712월 끝자락

인왕산이 보이는 서대문사무실에서

사무국장 김영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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