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송년인사] 소리 없이 사랑을 나눠주시는 후원자님들께 송년인사 올립니다.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 :
2019-12-19 17:56:12
조회수 :
1488

 

 

2020년을 맞이하는 2019년 마지막 달입니다연초에 계획하신 일들은 모두 성취하셨는지요?

작년에는 후원자님 모시고 한해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송년모임을 가졌는데,

올해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송년회를 갖지 못해 아쉬움이 많지만내년을 기약하겠습니다.

항상 그렇듯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은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 것 같은데

세월은 흘러가고 마음만 분주해집니다.

 

올 한해 시민연합의 가장 큰 일은 윤현 이사장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 것입니다.

윤현 이사장님은 1970년대 앰네스티 창립을 주도하며 인권운동을 시작,

이제 우리의 눈을 북으로 돌려야한다고 외치시며 1996년 북한인권시민연합을 창립,

40여 년간 인권운동의 외길을 걸으신 분입니다.

젊은이들과 말씀을 나누실 때는 백두산을 걸어서 가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것을 이루지 못하시고 세상을 뜨셔서 안타깝지만,

후세들이 그 길을 향해 걷고 있는 것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북에서 온 학생들이 잘 자라서 통일 한국의 리더로 키워야 한다는 윤현 이사장님 말씀의

실천이기도 한 장학사업은 올해 16명의 탈북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고,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박사과정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박은아 학생에게

특별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소리 없이 지원해주시고 계신 김연수님모과균님,

박형식님이선영님이진영님임유철님이십니다감사드립니다.

 

어렵고 힘든 생명을 구하는 일에는 전 세계에서 성금을 보내주셔서 올 한해 133명의

북한난민을 구출했는데이 가운데도 더욱 가슴에 남는 탈북민이 있습니다.

2019년 9월에 두만강을 건넌 두 여성이 팔릴 위기에 처한 것을 보고

조병진 후원자님이 보내주신 성금으로 두 여성에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해준 것과

간수가 옥문을 열고 죄수의 손을 잡고 두만강을 넘은 남녀를 구호한 것입니다.

이들을 구출할 때 저와 함께한 조선일보 최보식 기자는

라오스에서 이들을 인터뷰하여 조선일보에 크게 실리기도 했습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11/2019111100027.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news

 

아찔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지난 11월 말 언론에서 보셨듯이 베트남에서 잡힌 13명의 북한난민은 저희가 이동하다

잡힌 사건입니다국제사회와 주위에서 더 큰 성원을 보내주셔서 이제 모두 안전하지만,

이들이 안전해질때까지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허우적거리던 제가 구제받았습니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예나 지금이나 북한 난민의 길은 편치 않습니다.

공안에 잡히면 강제북송될까 봐 몸을 떨어야 하고어떤 때는 극약을 먹기도 하지요.

언제쯤에나 이 일이 끝날지 그날이 기다려집니다.

 

북에서는 고아로 꽃제비로 교화소에서 삶을 이어가다 2001년 한국에 입국한 김혁 씨는

시민연합 국제회의에서 자신이 교화소에서 겪은 일을 온 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했습니다.

김혁 씨는 한국에 입국해 전국을 돌며 돈도 탕진했고돈을 벌기 위해 막노동도 했습니다.

이런 김혁 씨가 어느 날부터 공부를 시작해 올 2월 박사학위를 받았고,

지난 11월 16일에는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김혁박사 가정이 꽃길만 걷기를 함께 기원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좋은 소식 있습니다.

화가이면서 힙합으로도 유명한 강춘혁씨가 2019 한류힙합문화대상에서 인기상을 받아

조촐한 축하시간도 가졌습니다앞으로의 활동 기대합니다.

 

매년 1월에는 탈북청소년을 위한 한겨레계절학교가 시작되지요.

2020년 1월 6일에도 32회 계절학교 입학식을 연천에 소재한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갖고,

22일까지 진행됩니다계절학교는 학생들의 부족한 기초학습능력을 채워주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남북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보듬어주는

작은 통일을 경험하는 보람 있는 시간입니다.

 

지난달에는 2001년 중국 대련에서 만나 한국에 온 여성을 만나 저녁을 하며

그간의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그 여성은 딸에게 내가 한국에 올 수 있게 해준 곳이 시민연합이라고 말했다고 하면서,

이제는 저희도 나누면서 살겠습니다라며 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사실은 후원자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저희가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인데,

감사의 말을 저 혼자 듣는 것에 죄송한 마음입니다.

 

항상 저희의 활동에 후원해주시고격려해주시는 후원자분들께 존경의 인사를 드리며,

이루고자하시는 소망이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2020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감사합니다.

 

 

2019년 12월 19

사무국장 김영자 올림


 

 

 

 

첨부파일#1 : 20191107171117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