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비친 NKHR

[세계일보] 한국전쟁 전후 북한 관련 폴란드 기록물 공개사이트 개설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 :
2019-02-01 09: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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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전후 북한 관련 폴란드 기록물 공개사이트 개설

북한 고아, 미군 포로 사진 공개돼

 

 

북한 인권단체가 한국전쟁 중 생산된 북한과 폴란드 사이의 문서 등 폴란드 국가기억원에서 발견한 북한 관련 기록물을 공개하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은 31일 서울외신기자클럽 라운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폴란드 국가기억원(IPN)과 협력해 폴란드 당시 공산당 비밀정보기관이 축적한 북한관련 자료의 목록을 열람할 수 있는 북한기록물 웹사이트(northkoreanarchives.org)를 공개했다. 아울러 이 같은 결과를 담은 ‘북한기록물 프로젝트’ 책도 출간했다.

 

 

 

폴란드는 민주화 이후 1998년 IPN을 설립하고 과거 폴란드 공산당 보안기관이 관리했던 비밀 자료를 이관받았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은 이 가운데 1950∼1990년대 북한 관련 기록 문서를 찾아, 자료의 성격과 생성기관, 연도별 등으로 정리해 이번 프로젝트의 자료 목록을 작성했다. 이번에 개설된 북한기록물 웹사이트의 서지정보를 참고해 IPN에 요청하면 관련 기록을 열람할 수 있어 해당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원 및 언론인 등의 접근이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발견된 자료는 폴란드 비밀정보기관 및 군사기관 등이 작성했던 서류로 한국전쟁, 한반도의 정치사회적 상황에 관한 외교문서, 한반도 중립국감독위원회 폴란드 대표부 활동, 북한의 군사력, 당시 폴란드와 북한 간 양자협약, 양국의 공산당 비밀기관 간 협력 등 다양한 자료를 담고 있다. 특히 1951∼1953년 기록물 가운데는 200개가 넘는 인적 서류와 폴란드 내 한국전쟁 고아들, 북한에 억류된 미국과 영국 전쟁포로들의 사진도 담겨 있다.

 

IPN의 이번 프로젝트 공동 책임자인 라파위 레쉬케비츠 박사는 “폴란드 및 다른 탈공산주의 국가들의 기록물이 공개된 덕분에 우리는 이제 공산주의 안보기관 활동과 그들이 자행한 심각한 인권유린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요안나 호사냑 북한인권시민연합 부국장은 “한국의 젊은 세대가 공산주의 보안기관의 역사와 활동 관련 지식을 북한의 책임규명 과정에 적용해 진상조사 및 피해자 지원에 활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호사냑 부국장은 “진실을 추구하고 규명해 이를 기억하고 정의를 구현하는 절차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남북한의 젊은 세대에 이번 프로젝트를 헌정한다”고 덧붙였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사진=북한인권시민연합·폴란드 국가기억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