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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탈북청년 3인 ‘까마치’ 전시회, 인사아트 갤러리 2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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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 :
2020-01-23 15: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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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탈북청년 3인 ‘까마치’ 전시회, 인사아트 갤러리 21일까지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20-01-15


안충국 작가가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안충국 작가가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안충국 작가 제공

 

 

 

 

 

 

 

 

 

 

 

 

 

 

 

 

 

 

 

 

 

 

 

 

 

 

사단법인 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박범진)주최로 전주영, 안충국, 강춘혁 등 홍대 미대 출신 탈북청년 3인 ‘까마치’전시회가 지난 1월 8일부터 21일까지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인사아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 세 명의 작가는 탈북한 청년들로서 모두 함경도가 고향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홍익대 미대를 먼저 졸업하고 작가 겸 래퍼로서 다양한 활동을 해온 강춘혁 작가가 올해 홍대 미대를 졸업하는 전주영 안충국 작가에게 전시회를 제안하면서 성사되었습니다.

 

 

 

 

 

 

 

 

 

 

 

RFA 초대석 오늘은 탈북청년작가 3인 중 안충국 작가와 까마치 전시회와 개인 미술 세계에 대한 이야기 나눕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 저는 2009년 15살 되던 해 탈북했고, 아버님께서 2007년에 먼저 탈북하신 후 아버지가 어머님, 동생, 저를 브로커를 통해서 데려오셨어요. 2009년 10월에 하나원 졸업하고, 인천에서 지내면서, 저는 미술을 북한에서도 조금 했고, 한국에서도 조금 하다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그만뒀다가, 좋은 인연, 선생님 도움으로 다시 미술을 시작해서 현재는 홍대 미대 다니고 있고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도 그림과 인연을 맺는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요.

안: 북한에서 제가 열 살 때, 사촌 누나가 그림을 먼저 했었고, 아버지가 그걸 보고 누나가 그림을 잘 그리니까 한번 해 보라고, 북한에서는 대부분 남자가 그림을 많이 그리거든요. 군데에 가거나 사회에 나왔을 때 편하게 먹고 살 수 있는 직업 중 하나가 붓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하면은, 거긴 아무래도 선전화나 포스터 그림 등 이런 것들이 유명하여서, 여기서처럼 사진이나 프린터가 덜 발전 되었기 때문에 그림이나 포스터 등 그리면 사람들이 존경도 해주고 인정도 해주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좀 더 편한 삶을 살 수 있어서 부모님께서 제안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전주영, 안충국, 강춘혁 등 홍대 미대 출신 탈북청년 3인 ‘까마치’전시회 오는 21일까지 인사아트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안: 이번에 전시는 우리 홍익대학교를 먼저 졸업한 강춘혁 씨가 있는데, 그 형을 저희 졸업 전시회 때 제가 초청했어요. 형이 ‘작품이 좋네!’라고 얘기하시고, 2020년 1월에 전시회가 있는데 같이 하겠냐! 제안해서 어 그럼 하자라고 해 시작이 됐고, 즉 선배와 후배와의 그런 관계에서 시작됐어요. 그리고 제목은 까마치라는 주제로 시작됐는데, 까마치는 함경도의 누룽지 사투리이고, 까마치 의미가 어쩌면 밥 밑에 있어 자기 존재를 드러내지 못하는, 그런 건데 이제 밥 밑에 가려서 존재를 드러내지 못하는 것이 우리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이번에 ‘까마치’ 주제로 전시를 하게 됐습니다.

이번 전시에서의 안충국 씨 그림도 소개해 주세요.

강: 이번 까마치 전시회에 지금 3명의 탈북자가 같이하는데, 그중에 저는 조금 북한이란 주제와는 조금 다르고요. 거기서 맥락은 맞긴 하는데, 다른 사람의 작업에서는 북한의 일상을 보여 준다거나 아니면 뭐 두만강을 건너는 그런 과정, 구상, 형태적 이미지로 그렸지만, 저는 추상화를 하는 사람이라, 그런데 제가 이전 북한 고향이라는 마을에서 지냈던 그런 시간의 흔적이나 벽이 떨어지고 못이 박히고 그리고 철(鐵)이 비에 맞아서 녹슬고, 이와 같은 것들 통해서 작업해서 약간 철이 가지고 있는 거나 장소가 가지고 있는 장소에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고자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자유 세계에서의 미술가로서의 포부가 있다면

안: 저는 미술을 한국 와서 다시 하려고 마음먹은 게 솔직히 대한민국 내에서 미술을 한다는 게, 먹고 살기 힘들고, 선택적인 것에 대해 놓였을 때는 좀 어려운 시기인데, 미술을 정확하게 아! 이건 꼭 해야겠다! 라고 마음을 먹었기 때에는 제가 탈북자이기도 하고, 그것도 이제 북한에서 온 먼저 온 통일이라고 말하는데, 그런 걸 떠나서 제가 탈북민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질문을 했을 때, 통일되고 또 이제 남한과 북한의 화해나, 나중에 통일되고 나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주 많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해서, 그냥 인권에 관해서 이야기한다기보다도, 내가 지금 북한에 남아있는 친구들이나 아니면 친척들에게 떳떳해지기 위해서는 내가 남한에서 어떤 활동을 했고, 또 어떤 목소리로 그리고 이제 자유통일이 통일이라는 주제로 작업하고 그리고 또 남한에서 지내고 있는 우리 현재의 삶이나 이런 것 또한 기록처럼 작업을 해서 그런 것을 이제 좀 더 알려 주고, 남한은 이러 이러 한 사회다. 그리고 이제 북한에 남아있는 사람들도 남한에서의 생활이나 사회나 이런 것들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인터뷰도 이렇게 같이 하면서 그런 식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있는 친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

안: 아버님께서 하신 말인데요. 탈북하게 된 이유가 우리 미래 때문에, 아버지 미래가 아닌 우리 미래 때문에 온 거에요. 그 친구들한테도 분명히 좀더 넓은 미래가 있을 수도 있는데 그 사회에서 막혀 있으면은 그 친구들이 볼 수 있는 사회랑 그 친구들이 볼 수 있는 세계가 닫혀 있기 때문에, 안타까운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저는 그러한 거를 내가 미술세계로 이러 이러한 것도 표현할 수 있고, 그리고 또 내가 한국이라는 세계에 와서 또 다른 미술계의, 북한에서는 흔히들 선전화나 사실주의 이것만 그리지만, 저는 또 추상이라는 새로운 거나 그런 존재에 관한,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 친구들에게 좀 더 너의 그 자신들이 가진 아름다움이나 그리고 개개인의 그런     김일성이나 김정은의 그런 이야깃거리가 아닌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이런 걸 이야기하고 싶어요

유럽에도 다녀오셨던 얘기 들었는데

안: 저는 유럽을 미술 때문에 간 것은 아니고 잠깐 그냥 프로젝트, 정치 프로젝트 때문에 잠시 간 거라 그런 것까진 잘 모르는데, 가서 직접 많이는 못 봐서 유럽 미술이 어떻다고 말할 순 없고, 서양미술사나 이런 것들은 제가 공부를 하고 접했을 때 보면 북한미술 같은 경우는 누군가를 위한 미술이잖아요. 한국도 아직은 그렇게 엄청나게 넓은 세계는 아니지마는 서양미술사 등을 공부했을 때 아름다움이라는 존재랑 그리고 또 그런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거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게 그런 게 정말 좋은 게 아니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는 이렇게 꼭 성공하겠다는 다짐도 있으시죠.

안: 저는 앞으로 이제 미래에서 한20년 정도까지는 이렇게 미술을 하고 작업을 하고 활동을 하다가 20년 뒤면 제가 봤을 때는 뭐 남한과 북한의 관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좋은 일에나 나쁜 일이든 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분명 있을 거라고 저는 장담 하기 때문에 그때 만일 통일이 되더라도, 통일 안 되더라고 우리가 징검다리 역할을 분명히 필요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미술로서도 그렇고 약간 뭐 통일을 이루게 하는 다리가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통일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목소리는 충분히 있기 때문에, 그런 활동을 하고 싶어요

미술을 하면서 자유에 대한 생각은

안: 자유라는 게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자유라는 주제로 작업하려고 노력을 했었는데, 지금까지 하지 못한 이유가 자유라는 게 뭐 북한을 벗어난다고 해서 자유도 아닌 것 같고, 제가 봤을 때는 한국에 왔다고 해서 자유가 있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좀 더 그런 우리 북한에 있는 친구들이나 남한에 있는 친구들이나 그런 사람들에게 자유에 대해서는, 좀 더 자기 인생에서 좀 더 자신의 아름다움이나 자신의 가치를 좀 알아보고, 그것을 받아들였을 때, 그게 자신의 자유가 아니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북한 친구들한테도 그런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요. 김일성 김정일 그런 사회 제도에 얽매이는 것보다는 그래도 좀 더 나아가서 자신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을 때 자유가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RFA 초대석 오늘은 탈북청년작가 3인 중 안충국 작가와 까마치 전시회와 개인 미술 세계에 대한 이야기 나눴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뷰에 RFA 이현기입니다.